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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에는 제가 전문입니다.

https://youtu.be/qhhwO5H2C8s?si=j7IejukMFmTWn87M 이 날의 무드는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 같은 센치 무드였다.. (왜?) 둘째 날은 갑자기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사무실부터 갔다... (내 맥북이 넘 느려서 차라리 사무실가서 후딱 하는게 나았다)오 시작이 별론데~ 2시간안에 끝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겁나 후다닥 손가락을 움직였는데,결국 다 끝내는데 3시간이 걸렸다.하하 그래도 연휴에 일을 해준만큼 고마움을 느껴야 할텐데! 그건 웨인의 몫이겠지~ 사무실에서 출발할때는 이미 오후 4시쯤이었고, 서촌의 카페를 가기에는 늦어버려서을지로 부근에 있는 피즈 소셜 클럽으로 향했다. 역시 이런데는 혼자 유랑할때 가는 맛이지.. 재즈엘..

https://youtu.be/pjmaj-wtAPs?si=F52eeb6Z007CvaIz 어제는 내 단짝과 야외찜질방에 드디어 다녀왔다. 그리고나서 몸이 너무 풀려서 오늘 한시가 지나서야 근근이 잠에서 벗어난게 오늘의 시작이다. 이토록 미지근하고 미미한 시작이라니(사실 어느정도 예상했다..) 일단 밥은 집에서 먹지않고 나왔다. 여행에 와있다면 밥같은건 집에서 안먹을테니까에무시네마로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출발했다.(에무시네마를 간 이유는.. 그냥 나는 에무시네마를 넘 좋아한다.. 비록 서대문에 있어서 멀지만.. 쿨타임 차면 꼭 가줘야 직성이 풀리는 곳..)그렇게 날이 풀리더니 오늘은 새삼스레 함박눈이 아주그냥 펑펑 쏟아져서 당황스러운 걸음으로 걸어야했다.서울을 낯설게 봐야했는데 어쩌면 다행스럽게도낯설게 눈..
지난 11월 이후로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평소보다도 극심했었다. (그 누구도 나와 직접적인 불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지난달은 그래도 나 혼자라도 집에 괜찮게 머물다 왔지만서도, 그냥 어릴 때의 트라우마나 안좋은 기억들이 산재해 있는건 어쩔 수가 없어서,이런 저런 통화를 하고 자기 전에도 끊이지 않는 생각들과 기억들로 인해서피로감이 너무나 쌓였다. 그래서 이번 연휴는 오래 쉬지만 처음으로 본가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관성처럼 그래도 설에는 집에 가야지 하는 습관적 결론보다, 진짜 지금의 나를 위해서 그게 최선인지 생각해보니,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서울에 산지 꽤 되었지만마치 한국, 서울을 태어나서 처음 와 본 사람처럼 낯설게 느끼면서 유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 여행을 하고 싶지만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