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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1/11 (1)
아.. 그냥 혼잣말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나는 예술가로 '안'살기로 했다
Er muss sein! 내가 정한 틀이나 공식 안에서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나를 발견한다.나에게 가장 급선무인 일이다. 그것을 부수고 나오는 일. 오래도록 유일하게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술이란 것에 대한 융통성 없는 고집이나 예술에 대한 아집을 해체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미술에 큰 포부가 없다, 예술에 일가견 또한 없다. 이 두 문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게도 그간 힘들었다. 나는 어쩌면 너무나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졌고 어느 정도의 재능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의 결심이 달랐던 적이 많음을 안다. 스스로 하는 거짓말조차 내버리고 나와 대면해보자면 나는 예술에 도취되도록 사랑한 적이 없다. 그보다는 나 자신에게 그런 예술을 덧대고 입혀보고 싶었던 알량한 욕심이었다. 항상 인지해왔던 것 같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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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1. 21:44